시험 전 과정 실시간 처리…시험 종료 즉시 합격 여부 확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철도운전와 관제 면허시험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철도차량 운전업무종사자, 철도교통 관제사 면허 취득을 위한 필기시험을 기존 지필시험(PBT, Paper Based Test)에서 컴퓨터 기반시험(CBT, Computer Based Test)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CBT 방식은 시험문제 배포, 채점, 결과집계 등 시험 전 과정이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처리된다. 시험 종료 즉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응시자 편의성이 높아진다.
CBT 시험진행 흐름도 [자료=국토교통부] |
시험 방식은 ▲서울(구로) ▲경기(화성) ▲강원(춘천) ▲대전 ▲전북(전주)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8개 공단 지역본부에 시험장이 마련되고 시험 횟수는 연 8회에서 20회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1회 평균 700여명의 전국 응시생이 1개 지역 시험장소에 집합해 응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CBT 방식 도입 전 지역별 교육훈련기관에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모의 테스트를 4회 실시했다. 시행 초기 진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례사항 등에 대비한다. 향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시험장 추가와 연간 시험횟수 확대도 검토한다.
시험문제는 기존 기존 단순 암기식문제 외에 철도운전・관제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유형, 인적오류, 비상조치에 관한 사례형 문제출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시험방식 개편을 통해 철도운전・관제자격을 준비하는 교육 훈련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면허시험에 준비할 수 있고 디지털 방식을 도입해 시험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지닌 철도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