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수업 확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 일반교실 등 31만개 교실에 기가급 인터넷망이 구축됐다. 또 노후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교사에 대해 최신 기종의 노트북·컴퓨터(PC) 등 25만여대가 지원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기반 조성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교실 무선망 구축 사례/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판 뉴딜 과제로 교실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교수학습 혁신과 미래교육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학교 무선망 현대화에는 총 3847억원(국고 1481억원, 지방비 2226억원 등)이 투입된다. 교사들의 노후 PC교체 사업에는 2215억원(국고 886억원, 지방비 132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학교 무선망의 경우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일반교실의 경우 전체 일반교실의 94%인 23만실에 대한 설치가 완료됐다. 도서관, 동아리실 등까지 합하면 총 31만실(전체 교실의 79% 수준)에 무선망 설치를 마쳤다. 당초 계획한 25만 실보다 더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지난 3월까지 노후 기기를 보유한 교사에게는 최신 기종의 노트북, PC 등 25만대를 보급했다. 학교 무선망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한 전문기관 협력 등 '한국 무선인프라 통합관리 센터'도 운영 중이다.

센터는 학교 무선망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장애에 대응하고, 학교에 무선망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학교에 무선망을 원활히 이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학교 무선망 구축 현황 점검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소재 청량초등학교를 9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 스스로 개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지역의 공공기관을 찾아보고, 모둠별로 지도를 만들어 발표하는 프로젝트 수업 '우리 지역 공공기관 알아보기'도 참관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도 각종 온라인 학습콘텐츠 개발, 케이(K)-에듀 통합 운영 체제 구축 등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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