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재택근무 30%이상 유지중
점심시간 도시락 이용 권고…대면회의·저녁 모임 금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던 증권사들은 일찌감치 재택근무를 강화했다.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고 점심·저녁모임 금지, 회사내 대면회의 전면금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대부분은 필수인력만 근무지에 나와 일하고 있다. 여러 곳에 분산근무지를 별도로 마련해 직원들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 20~30%였던 재택근무자 비중을 더 늘리기로 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와 주변 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증권업계는 초비상이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부서장 재량으로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거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적모임 자제 권고의 공지글도 올려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기존 30%였던 재택근무 직원 비중을 부서 상황에 맞춰 더 늘릴 계획이다. 근무지 인력에 대해선 사내 층간이동을 금지하고 4단계 격상 기간내내 저녁모임, 회식 등을 금지할 예정이다. 점심시간에는 도시락 이용을 권고하고 지점의 경우 고객 대응시 음료 제공 등 일체 없애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필수 인력만 사무실에 나와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전체 인력 중에서 20% 이상 재택근무 중으로, 회사 내 대면회의 금지, 퇴근 후 회식 및 사내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7일부터 부서장 재량에 따라 진행하던 재택근무 요건을 더욱 강화했다. 현재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3교대로 시행하고 있다. 또 사내공지를 통해 다중밀집시설 이용과 사적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필수부서에 한해 분리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재택근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4단계 격상 이후 강도 높은 자체 권고안을 직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빈번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할 경우 해당 부서나 전원이 검사를 받아야 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번주 여의도 확진자 발생으로 재택근무를 많이 실시하고 있다"며 "회사 대응 지침이 다시 강해져 직원들 외부 활동 동선도 짧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