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9차 전원회의 '진통'…이견 여전
\박준식 위원장 "오늘 안에 최저임금 의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노사가 내년 최저임금 3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간극은 여전한 상황이다.
12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내년 최저임금 3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원, 8850원을 제출했다. 여전히 1150원 격차가 발생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2021.06.22 jsh@newspim.com |
이날 노동계와 경영계는 회의 시작 직후 2차 수정안으로 각각 10320원, 8810원을 제출했다. 양측간 격차는 1510원이다. 3차 수정안에서 360원을 좁힌셈이다.
이날 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2차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1600원(18.3%) 높은 금액이다.
노사 양측이 3차 수정안을 제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큰 상황이다. 자칫 어느 한쪽이 끝까지 입장을 고수할 경우 파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중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위 관계자에 따르면 "늦더라도 오늘 중 심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은 이날 밤이나 늦어도 내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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