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엄중해"…14일 국회 예결특위 출석 요구 철회
문대통령 "국회 질의 답변도 중요하지만 방역에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여야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국회 출석 요구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참모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07.13 leehs@newspim.com |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월 14일, 15일 양일간 열리는 전체회의에 정은경 청장을 출석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여야 합의로 요구를 철회했다.
대신 회의에는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이 대리 출석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장이 국회에 출석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심각한 코로나 국면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방역과 접종에 집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여야 예결위 간사를 비롯 국회 예결위원들이 합의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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