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이래 민족공동체통일방안 계승"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평화적 흡수통일론' 언급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는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만난 자리에서 "1989년 이래 역대 정부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공식통일방안으로 계승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일방적인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남북한이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남북 합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점진적 접근을 추구한다"고 설명해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베를링 초청 연설에서 북한의 붕괴, 흡수통일,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평화적 통일 사명을 구현하는 것이 흡수통일에 있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일부 폐지론'을 주장해왔다. 지난 21일에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자리에서 "저는 평화적인 흡수통일론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통일부는 부처 폐지론과 관련해 "적대와 대결을 통한 흡수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통일부는 존속 및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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