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 주변 일대 국도 1호선 구간과 고도별보존지구 일부 71만1636㎡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궁궐 담장 내부 기존 문화재 구역 21만8000여㎡보다 3배 이상 큰 규모이다.
익산 왕궁리 유적지 일대[사진=익산시]2021.07.29 lbs0964@newspim.com |
신규 문화재 보호구역에는 왕궁의 서편과 왕실 사찰인 제석사지와 연결되는 동편, 남편의 탑리마을 등이 포함돼 국도 1호선 아래 서측 바깥 구조와 왕궁 외곽 생활유적 조사의 발판이 마련됐다. 국도 1호선 지하화 등 왕궁리유적 경관 회복사업을 가시화될 수 있게 됐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오는 2038년까지 왕궁의 전체적인 구조를 규명하고 경관을 회복하기 위한 발굴조사와 복원·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武王600~641) 왕궁임이 밝혀져 1998년 지방 문화재에서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다.
동아시아 왕궁 건설의 원리와 기술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공유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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