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3명 조사…5명 불입건·불송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부동산 관련 위법 의혹을 받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투기 의혹으로 수사 의뢰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불입건하기로 했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합수본은 김 의원을 임시국회가 끝나는 일정에 맞춰 소환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현재 부동산 거래 신고법 위반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전 노동부 장관 A씨의 경기 부천시 역곡동 일대 땅을 2차례에 걸쳐 근저당권 3억4400만원을 설정해 사실상 소유했는데도 부동산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현재까지 투기 의혹을 받은 국회의원 23명을 조사했으며 5명을 불입건, 불송치 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불입건 사례 중에는 이해찬 전 대표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 태스크포스(TF)는 이 전 대표가 2012년 부인 명의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통과 예정지인 세종시 일대 농지를 매입한 후 분할 및 용도 변경했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합수본은 이날까지 투기 의혹 및 부동산 위법 관련 3903명을 내·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송치한 인원은 1432명(41명 구속)이다. 불송치 및 불입건 대상은 522명이다.
투기 비리 등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797억2000만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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