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숭실대 재학생이 쓴 논문이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숭실대는 10일 기계공학부 4학년 조준호 학생이 작성한 논문 '나트륨 이온 고체 전해질의 기계적 물성 예측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재료 설계 플랫폼'이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실렸다고 밝혔다.
현재 나트륨(Na)을 이용한 전고체 전지 기술은 폭발위험이 없어 전력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일 수 있는 차세대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전고체 전지가 만족시켜야 하는 여러 물성에 대한 연구가 현재 미비해 최적의 소재 탐색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조준호 숭실대 기계공학부 4학년 학생(왼쪽)이 쓴 논문이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에는 기계공학부 4학년 최은성(가운데), 3학년 김민선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2021.08.10 filter@newspim.com [사진=숭실대] |
이에 조씨는 인공지능 기술과 계산과학 기법을 융합해 고체전해질의 핵심물성 중 하나인 기계적 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또 2500종의 후보 물질에 대한 기계적 물성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향후 나트륨 전고체 전지의 상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신저자인 민경민 기계공학부 교수는 "대학원생이 진행하는 연구를 학부생이 3학년 때부터 주저자로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만들어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경우"라며 "앞으로 어떤 연구자로 성장해 나갈 지 매우 기대가 되는 학생"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최근 자동화를 넘은 지능화 시대의 흐름에서 이 연구와 같이 인공지능을 배터리의 전해질과 같은 하드웨어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원동력 삼아 자신감을 갖고, 융합 기술을 선도하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기계공학부 최은성(4학년), 김민선(3학년)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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