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다른 질병에 사용되는 약물 3개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시의 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08.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른바 '솔리더리티 플러스'(Solidarity PLUS) 프로젝트의 대상 약물은 말라리아 치료제 알테수네이트(Artesunate), 경구용 항암제 이매티닙(Imatinib), 면역체계 이상반응 치료제인 인플릭시맵(Infliximab)이다.
이들 약물은 독립적인 전문가 자문단으로부터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의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선정됐다.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세계 52개국 600개가 넘는 병원에서 연구자 수천명이 동원된다고 WHO는 알렸다.
약물은 모두 제조사 기부로 이뤄진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좀 더 효과적이고 접근성이 용이한 치료제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 정부와 제약사, 병원, 의료진과 환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에 쓰일 잠정 약물을 찾기 위해 세계 100개국의 협조를 받고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4개 약물을 시험한 '솔리더리티' 프로젝트에서는 결국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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