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도전으로 인한 조기사퇴로 지사의 권한을 이어받은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첫날인 12일 1호 특별지시로 코로나19 극복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뉴스핌]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21.08.12 tcnews@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극복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도민사회를 안정시키고 제주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는 도정과 당면 현안 업무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공직자께서는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민생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절충을 강화하고 정부 1회 추경과 연계한 제주형 재난지원금의 추경예산 편성과 집행에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함께 방역 수칙 이행, 음주운전 금지 등 공직기강 확립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공직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주기 바란다"며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라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여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과 상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에 앞서 제주시 신산공원 6·25 참전기념탑, 조천 항일기념관 창열사, 4·3평화공원 위령제단 등을 찾아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간부회의 이후 구 권한대행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찾아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권한대행체제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 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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