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식수공급·의료기구·백신 냉장고 제공 등 포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기간을 1년 연장했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5일자 서한에서 보건과 영양, 식수, 위생 등 유니세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하는데 필수적인 물품에 대한 대북 반출 금지 면제를 2022년 8월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결과로 물자 생산과 운송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유니세프가 면제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2일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 연장을 신청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유니세프가 지난해 6월 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미화 441만달러 상당의 대북 지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최대 14개군 내의 주민 약 39만5000명과 117개 탁아소, 71개 학교, 44개 병원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응급 분만과 신생아 치료를 위해 인큐베이터, 산소발생기, 초음파 스캐너 장비 등 의료 기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북한 의료 창고에 백신 보관 냉장고를 제공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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