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549명 증가, 3일 연속 500명대
누적 확진 7만355명, 사망자 3명 늘어난 549명
이번주말 광복절 연휴 고비, 이동 자제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코로나 발생 약 1년 7개월만에 7만명을 넘어섰다. 44일만에 2만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 4차 대유행을 빠르게 안정시키지 못하면 3분기까 끝나기전에 누적 1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549명 늘어난 7만3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역대 최대인 660명을 기록한 이후 신규 환자가 3인 연속 500명을 넘어섰다.
최근 급격한 확산세가 이어지며 서울 기준 누적 확진자는 코로나 발생 567일만에 7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90대 1명, 70대 1명, 50대 1명 등 3명이 늘어나 총 549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2223명을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1.08.11 mironj19@newspim.com |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확진자 증가 추이는 코로나 종식을 염원하는 마음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해 1월 25일 서울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만번째 환자까지 걸린 시간은 317일(12월 6일)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3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과 30일만에 확진자가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었다. 이후 2만명에서 5만명까지 1만명씩 늘어나는 시간은 각각 71일과 59일, 51일로 급격히 짧아졌다.
특히 이번 4차 대유행은 앞선 사례들과 비교할 때 확산세가 더욱 빠르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7월 1일 5만명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22일만에 6만명을 넘어섰고 다시 23일만에 7만명을 돌파했다. 20일만에 1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10월말이면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선제검사 확대 방침으로 검사건수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 역시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사건수는 6만8177건이며 전일 6만2805건 대비 당일 확진자는 524명으로 양성률은 0.8%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24명은 집단감염 26명, 병원 및 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28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88명, 해외유입 20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누적 57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3명(48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23명), 강북구 소재 직장 관련 1명(15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6%며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6개(221개 중 165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31개소 5503병상으로 2950개를 사용중이며(53.6%)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518개다.
백신접종자는 957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3일 0시 기준 1차 407만622명(42.5%), 2차 168만 6971명(17.6%)으로 집계됐다. 신규접종은 16만3669명이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273건 추가된 2만3054건으로 이중 98.4%는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72만9410회분, 화이자 97만5612회분, 모더나 9310회분 등 171만 4332회분이 남아있다.
박 통제관은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광복절 연휴기간에 지역 간 이동, 각종 모임과 만남을 최소화하는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한다. 가급적 집에서 안전하네 보내기를 당부하며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