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 인근 갯바위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오인 신고로 해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8시 37분경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애월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16일 오전 제주시 인근 갯바위에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로 해경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대형 어종인 부시리로 밝혀졌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2021.08.16 mmspress@newspim.com |
한림파출소 순찰팀은 9시 11분경 현장에 도착해 구엄포구로부터 북서쪽 600m 떨어진 갯바위에서 죽은 대형 물고기를 발견했다.
순찰팀은 발견한 사체가 일반적인 돌고래류 외형과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해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150cm, 둘레 84cm, 무게 25kg 정도의 대형 어종인 부시리(농어목 전갱이과)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순찰팀은 폐기 처분을 위해 오전 9시 27분경 지자체에 사체를 인계했다.
한편 해경은 이번에 발견된 초대형 부시리가 작년 2월 전남에서 잡힌 한국낚시 최대어 161cm에 비해 작은 편이나 좀처럼 쉽게 발견되지 않는 크기로 산란기를 맞아 연안에 머물던 중 갯바위로 떠밀려와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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