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새로 다졌다.
'세계 3위'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파72‧685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격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박인비는 이달 초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잠시 귀국했다가 AIG 여자오픈(브라티시 여자오픈)에 나섰다. 한국 선수들은 올시즌 치른 ANA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한국 선수들은 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다.
대회 공식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우선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 지난 몇 년동안 이 대회에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카누스티는 플레이하기에 굉장히 훌륭한 코스다. 드디어 시원한 날씨에서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지난 올림픽과 한국에 있으면서 너무 더웠다. 이번 주 코스와 날씨를 즐기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21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인비는 "2011년에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맞다. 그런데 어제 15개 홀을 플레이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내가 10번 홀을 마치고 소시지 롤을 먹었던 것 밖에 없다. 2011년에 이 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코스에서 즐겁게 플레이한 것은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코스에서 열린 2011년 AIG 여자오픈에서 박인비는 공동7위를 했다.
이어 "스코틀랜드의 코스들은 굉장히 어렵다. 바람 속에서 벙커를 피하기 위해 볼 컨트롤을 굉장히 잘 해야 한다. 코스가 굉장히 단단하고 많이 구르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나는 장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이런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이런 코스에서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우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대회 첫날 재미교포 노예림,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플레이한다. '세계 4위' 김세영은 소피아 포포프(독일), 제시카 코다(미국)와,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하타오카 나사(일본), 찰리 헐(잉글랜드)과 티 오프한다.
이 대회엔 유소연, 이정은6, 최운정, 박성현 등 한국선수 총 14명이 참가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