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농협은 공동선별작목반과 시설원예작목반 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내 애호박 공동선별작목반 30여 농가와 시설원예작목반원 40여 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농활동의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21년 작기 총결산 총회 [사진=광양농협] 2021.08.19 ojg2340@newspim.com |
평가결과 이번 작기부터 광양농협에서 전격 확대 시행한 애호박 공동선별 공동계산의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선별 공동계산제란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출하주별이 아닌 등급별로 구분해 공동 선별‧판매 후 판매대금과 비용을 평균적으로 농가에 정산하는 방법으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에서는 상품화와 판매 등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광양농협은 지난해 7월 종전에 6농가로 운영되던 애호박 공동선별을 31농가로 확대 운용했고 전체 애호박 물량의 70% 수준인 700t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결집된 물량을 바탕으로 소비지시장을 탄력적으로 주도하는 등 공동선별을 통해 전년대비 kg당 500원 증가한 평균단가 2600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0% 이상 판매가격 상승효과를 거뒀다.
개별출하 농가와 비교해보면 공동선별농가는 선별비와 수수료, 운임 등을 공제하고도 8kg상자 당 약 2000원 높은 수취가격을 기록해, 편의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공동선별로 얻는 이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허순구 조합장은 "공동선별은 농가에서 선별, 포장 등에 할애하는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고 생산에만 집중 할 수 있고 수취가격 또한 높아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공동선별 농산물 품목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이미지 제고와 대형 판로처 선점, 분산출하 등을 통해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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