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세은이 4년 만에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세은(23·도휘에드가)은 19일 전라남도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79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69-65-66)로 2위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1 드림투어9차전 우승자 김세은. [사진= KLPGA] |
2017년 7월 열린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9차전' 이후 4년여 만에 드림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세은은 "이번 우승의 1등 공신은 퍼터다. 1라운드는 그저 그랬지만, 어제와 오늘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라며 "사실 이번 대회에서 샷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5미터에서 10미터 거리를 연습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거리가 많이 나와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드림투어 총상금 2900만원을 돌파, 상금순위를 35위에서 13위로 끌어 올린 김세은은 "우승을 간절히 기다려왔는데 오늘 이렇게 하게 돼서 기쁘고, 특히 연장까지 가지 않고 한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서 감사한 하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김현지3로 활동하며 실력을 갈고닦은 김세은은 2018년 드림투어 상금순위 11위에 올라 이듬해 정규투어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김세은은 '지옥의 시드순위전'을 오갔고, 올 시즌에는 시드순위 37위에 자리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김세은은 지난 5월 열린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베테랑 이정민(29·한화큐셀)과 함께 깜짝 선두로 나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김세은에 이어 1타차 공동 2위에는 윤이나(18,하이트진로)와 조은혜(24·미코엠씨스퀘어)를 비롯해 최혜진2(19·대우산업개발), 최예본(18), 그리고 7차전 우승자 구래현(21)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자리했다. 지난 8월 초에 단일 대회로 열린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4차전' 우승자 홍진영2(21)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70-65-71)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현재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 장은수(23,애니체)는 7언더파 209타(71-70-68)를 쳐 공동 4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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