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당국자 발언 인용해 비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를 인용하며 미국을 간접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22일 '중국과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초래한 미국을 신랄히 비난' 글에서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무성은 "중국 외교부장은 미 국무장관과 진행한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과련한 전화 대화에서 강권과 군사적수단을 통한 문제해결이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는 교훈을 미국은 성실히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이 반테러전의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켰지만 지난 20년간 이 나라에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들과 피난민들이 생겨났다고 하면서 이를 초래한 미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러시아에서도 나오고 있다"면서 "러시아 외무성 공식대변인은 전세계가 미국에 의해 산생된 아프가니스탄사태에 경악을 표시하고있다 등으로 사태의 기본장본인인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세계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며 긴장격화를 초래하는 화근이라는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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