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차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역내 생산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업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여러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EU는 역내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 지원 법안들을 마련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두 명은 이들 업체를 지원할 방안으로 높은 원자재 비용에 대한 보상과 낮은 이자의 대출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알렸다.
희토류는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전기차 부품부터 각종 전자제품, 항공우주에 쓰이는 없어선 안 될 자원인데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구자석이 희토류 금속으로 만들어진다.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등 청정에너지 경제 전환에서 핵심 소재다.
유럽 영구자석 업체들은 중국 업체보다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원자재 비용의 20%를 지원받는 등 보조금을 받는다. 그 결과 중국이 세계 영구자석 공급의 약 90%를 차지한다.
유럽에서 유일한 상업용 희토류 분리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네오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의 콘스탄틴 카라야노풀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이 분야에 자본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율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