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건설이 서울시와 함께 에너지취약계층에 발광 다이오드(LED) 전등을 교체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현대건설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 CEMP에 참여한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건설,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4자 협약을 체결했다.
CEMP는 기업의 에너지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하는 건물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사업으로 참여 기업은 추진 사업의 탄소 배출 감축량 평가 및 외부사업 등록·승인 단계를 거쳐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4자 협약식 모습 [사진=서울시] 2021.08.27 donglee@newspim.com |
현대건설은 1억7000만원을 기부해 에너지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일반 조명기기를 고효율 LED조명기기로 교체하는 H-그린세이빙 사업을 지원한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68.8%)을 건물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H-그린세이빙 사업으로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H-그린세이빙 사업에 대한 외부사업 등록을 지원하고 사업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한다. 현대건설은 인정받은 배출권 수익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다시 기부하며 기부금은 초·중학생 대상 에너지 교육 사업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탄소배출권 획득형 공헌사업인 만큼 좋은 선례를 남겨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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