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예천군의 한 중학교 양궁부 선배가 후배선수에게 활시위를 당기고, 해당 양궁부에서 학생들이 코치와 선배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양궁부 학생 폭행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경북교육청이 해당 학교를 특별점검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4일~26일까지 예천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최근 예천중 양궁부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과 학교 운동부 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 점검했다.
경북교육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8.27 nulcheon@newspim.com |
경북교육청은 학교운동부 내 추가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학교운동부 지도자 근무실태와 학교운동부 안전 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다.
또 △양궁장 내 CCTV 설치·운영 방안 △학교운동부 학교폭력 실태 진단 방법 △학교 외 전문 상담 기관 통한 상담 지원 방법 등을 논의하고 해당 학교 양궁장에 CCTV를 설치키로 했다.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예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와 협의해 지속적인 상담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또 예천교육지원청, 예천군체육회의 협조를 구해 예천중 양궁부에 양궁 지도자 2명을 배정, 학생선수 훈련을 지원키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한다"며 "학교운동부 내 어떠한 폭력도 용인할 수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로 관련자에 대한 엄중 조치와 함께 학교운동부 내 학교폭력과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교육청은 학생들이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경북교육청은 아동학대의 경우 학교나 교육당국의 자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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