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31일 "지역의 숙원사업인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국토부의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확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KTX익산역 중심의 익산시대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31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1.08.31 obliviate12@newspim.com |
또 "익산역은 호남권 철도교통 관문이자 익산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다"며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사업비 2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철도역사 8785㎡부지에 6만㎡ 규모로 건립되며 새만금과 호남권을 아우르게 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1~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는 KTX익산역 선상을 활용한 철도·시내외버스·택시·승용차 환승시설과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 등을 갖춘 선상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2단계는 철도차량기지를 도심외곽으로 이전하고 서측 주차장 부지와 연계해 주거와 상업시설 등을 도입하는 단지를 개발한다.
3단계는 출입국 소속을 할수 있는 CIQ 기능을 넣어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확장하고 지식산업센터와 주거·업무·산업 시설 등을 조성한다.
익산시는 지난 2010년 국토부 복합환승센터 시범지구로 지정받아 익산역 서편 송학동 일대 2만여평의 사유지에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 환승시설구축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토지수용 문제와 지역 상인들과 마찰,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와의 협상 난항 등으로 추진을 보류했다.
익산시는 이를 해결키 위해 지난 2019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철도역 상부를 활용하는 광역 환승 체계 구축방안을 도출해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2014년 390만명에 불과했던 익산역 이용객이 지난 2019년 685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수요증가를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 3년 이내 이용객을 유입하는 광역환승체계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철도차량기지 도심외곽 이전관련은 잘 추진되고 있고 연말에 국가계획에 포함돼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복합환승센터를 보류했던 아픔을 다시 겪지 않도록 지역상인과 협의를 통해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환승센터 상업시설 설계는 지역 업체와 경쟁이 되는 업종을 배제해 지역상권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해 국제철도 거점역에 인프라를 마련하는 등 새만금 물류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키로 했던 한병도·김수흥 익산지역 국회의원은 언론중재법 관련 긴급회의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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