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는 사실이라면 검찰 문 닫아야 한다고"
윤호중 "대선후보 처음으로 공수처 수사 가능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 쿠데타, 국기 문란'이라고 맹공격하며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공수처에 촉구했다.
송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과 야당의 공모 결탁 가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총선을 일주일 앞둔 4월 3일과 8일에 현직 검찰총장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손준성 기획관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김웅 후보자가 이같은 결탁을 한 것은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송 대표는 "몇몇 현직 검사와 통화해보니 이것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한다"며 "사람에 충성을 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 전 총장은 조직을 사유화해 권력을 남용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6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고발장의 내용을 보면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심정을 절절히 대변한 내용으로 고발 사실이 채워져 있다"며 "대검찰청에서 감찰이 아니라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손 검사가 고발장과 함께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실명판결문 열람 접속기록과 개인 휴대전화, 컴퓨터 등 핵심 증거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니 국민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분 일초가 다브하다. 신속한 수사에 착수해줄 것을 공수처와 검찰 관계기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현직 검사가 총장 가족을 위해 사건 정보를 수집한 것이 사실이라면 국기 문란"이라며 "선거사에 이런 대선 후보가 있었나. 대선후보로는 처음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공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근거가 있음 대보라고 목청을 높이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즉각 수사를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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