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은 이미 괴물이 돼 버린 듯"
"악성종양은 제거하고 썩은 부위 도려내야 살아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제 개혁으로는 안 될 것 같다. 대수술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에 부역한 사람들이 보인 태도를 언급하며 "인간 본연의 가치가 빠진 성실함이 언제든 巨惡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라며 "그런데 그 잘못된 성실함이 엘리트의 것이 되면 위험성이 배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을(乙) 권리보장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을 권리찾기 공약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1.09.10 photo@newspim.com |
이 지사는 "그 엘리트가 국민들로부터 막강한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며 "2021년 윤석열 검찰에서, 일군의 '위험한 엘리트'들의 모습을 다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초동의 위험한 엘리트들은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듯하다"라며 "이제 개혁으로는 안 될 것 같다. 대수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악성 종양은 제거하고, 썩은 부위는 도려내야 한다"라며 "그래야 새 피가 돌고 몸이 살아날 것"이라고 검찰 조직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