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말 이슈+] 이낙연 '의원직 사퇴', 역전 발판될까…與, 1차 선거인단 투표

기사입력 : 2021년09월11일 06:47

최종수정 : 2021년09월11일 06:47

충청권 경선처럼 '이재명 대세론' 형성 시 동력 잃어
투표율 상승에 이낙연 캠프 '자신감' vs 이재명 캠프 '신중'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경선이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경선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경선에서 발표되는 약 64만명의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향후 경선 판세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지난 '충청권 경선'처럼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재확인될 경우,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이 역전 드라마를 위한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이낙연 후보는 내심 단일화를 기대했던 정세균 후보가 거부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면서 '네거티브 금지 선언'와 함께 '의원직 사퇴'라는 새로운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이번 주말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과반 득표와 선두 자리를 내준다면 더욱 난항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단상으로 향하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8.26 leehs@newspim.com

전문가는 민주당 경선이 향후 정책 위주로만 진행될 경우, 이재명의 대세론이 형성된 현 경선 판세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기자와 통화에서 "정책은 솔직히 후보들이 하도 백가쟁명식으로 많이 떠들어서 사람들이 제대로 알기 쉽지 않다"면서 "이미 이재명 후보로 대세가 형성된 상황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네거티브라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황 평론가는 그러면서 "네거티브는 흑색선전과 다르다"며 "네거티브 안에는 도덕성과 품성에 대한 검증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 이러한 네거티브가 없으면 사실 공약이라는 것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검증으로 대결하기 보다는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가 경선 판세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경선 변수로 "이낙연의 의원직 사퇴가 과연 호남 민심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하나의 변수가 남았다"라고 짚었다.

◆ 투표율 상승에 이낙연 캠프 "격차 줄어들 것", 이재명 캠프 "지켜봐야"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는 70.36%의 높은 투표율로 마감됐다. 전날 시작된 자동응답조사(ARS)까지 더하면 이번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이재명 캠프는 선거인단 투표율 상승을 두고는 각각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네거티브 없이 정책 대결만 펼치는 가운데 이번 대구·경북과 강원 경선에서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이 후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투표율 상승이란 곧 정권 재창출의 의지를 복돋고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 후보의 한수가 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도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 배경과 관련해 "민주당 순회경선의 누적 투표율이 50%를 갓 넘었다"며 "이는 권리당원들의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와 관련된 것인데 이를 어떻게 하면 더 복돋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나왔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병훈 의원은 "투표율이 올라올수록 격차는 좁혀질 것"이라며 "(투표율이 올라온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책 대결 시 판세를 뒤집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에는 "국민의 마음이 어디로 쏠릴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예로 홍준표가 야당에서 저렇게 뜰 줄 누가 알았겠나. 언제 어디서 무엇이 터질지도 모르고 여론도 하루 이틀 사이에 확 뒤집히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2차 슈퍼위크에서는 뒤집어져야 3차 슈퍼위크에서 연결이 된다"며 "막판까지 가기 위해 2차 슈퍼위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는 투표율 상승의 해석을 두고 "아직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전재수 의원은 "충청권 선거가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라 소위 말해 당심이었다면 이번 1차 국민선거인단은 민심"이라며 "대체적으로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민심이 당심을 견인하는 형태였지만 매번 같을 수는 없으니 이번 결과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와 투표율 상승'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낙연 후보의 진정성은 충분히 어필이 됐다"며 "다만 그것이 표로 연결될지 안 될지는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