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률 70% 달성, 추석 연휴 방역대책에 국민적 협조 요청할듯
BTS, 靑에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받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번 주 내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 70% 이상 1차 백신 접종에 대해 언급하고 추석 방역에 대한 국민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지원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9.03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선 우선 이번 주 내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백신 접종률에 대해 언급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협조를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수준은 상당히 빠르게 올라가는 중"이라며 "금주 중 추석 전에 전체 인구 70% 이상 1차 접종 완료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라 정은경 청장도 방역체계가 바뀐다하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위드 코로나는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또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불씨를 살리기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탄소년단(BTS)을 청와대로 초청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문 대통령의 특별사절 자격으로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박지원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관료들의 정치개입을 엄격히 금지했다. 청와대 출신 박진규 산업부 차관이 '대선 주자가 받아들일 공약을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원 원장에 대한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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