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밴드 5만2000~6만원 제시, 15~16일 수요예측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 원준이 14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성제 원준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소재 개발과 양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열처리 장비부터 공정 기술까지 솔루션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분야에 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성제 원준 대표이사 [사진=원준] 2021.09.14 lovus23@newspim.com |
2008년 설립한 원준은 첨단소재 생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열처리 장비인 산업용 로(爐)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2차전지의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RHK(Roller Hearth Kiln) 중심의 소성로 산업과 분말형태의 활물질을 생산부터 최종포장까지 담당하는 공정기술사업부를 갖고있다.
양극재 생산시 원료인 리튬, 코발트, 망간에 열을 가하고 가스분위기를 조성해 반응시키고 입자를 성장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며 열처리공정은 소재 품질과 생산량의 핵심이다. 원준은 2009년 RHK소성로를 개발한 이후 포스코,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원준의 RHK의 누적 판매 수량은 증권신고서 제출일인 8월 24일 기준 총 96대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1% 감소한 6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19년 중국에 생산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법인을 추가 설립했다. 또 독일의 열처리 전문 기업인 아이젠만 써멀 솔루션즈를 인수해 'ONEJOON GmbH'를 확보했으며 배터리 음극재소성로 까지 확장하고 있다올해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을 세워 글로벌 거점을 추가했다.
아이젠만 써멀 솔루션즈 인수를 통해 배터리 음극재 열처리 솔루션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초고온 열처리 선진 기술과 우수인력 및 사업 인프라, 해외시장 인지도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빠르게 내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로 국내의 탄소계는 물론 실리콘계 음극재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원준은 이번 공모에서 100만4807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으며, 오는 15~16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 이후 27~28일 일반 청약 후 10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원준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파트너사의 각 소재 특성에 맞는 열처리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2차전지 양극재 RHK 외에도 음극재 및 탄소섬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열처리 솔루션 분야의 지배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사에 파일럿 장비를 납품한 레퍼런스를 발전시켜 실리콘계 음극재 양산기술로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해 양산 장비 공급능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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