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 대구시당서 복당 기자간담회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대구시 경제부시장에서 사임한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서 곽상도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면 저도 출마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복당위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민주당에 복당하려고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대구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며 "앞으로도 대구 미래와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금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복당 배경을 밝혔다.
홍의락 전 대구경제부시장이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복당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민주당대구시당] 2021.09.15 nulcheon@newspim.com |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홍 전 의원은 "오늘 복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대구가 갖고 있는 여러 고민, 극복해야 할 일, 고민해야 할 사안에 대해 고민할 생각이다"며 "개인적으론 곽상도 의원이 출마한다면 저도 출마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의원은 또 '이재명 캠프 합류'에 대한 홍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달서구갑)과 홍준표 대선캠프 대구 선대위 측의 비판제기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본다. 자기들을 나타내보려고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부시장을 간 것에 대해 폄훼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권영진 대구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9월1일까지 14개월간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행했다.
홍 전 의원의 경제부시장 수행은 국민의힘 소속 시장 체제에서 지역 첫 협치 모델이란 평가를 받았다.
경제부시장 재임 기간 홍 전 의원은 도심융합특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홍 전 의원은 부시장 퇴임 나흘 뒤인 지난 5일 이재명 캠프에 공식 합류했으나 특별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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