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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독점 논란] "소상공인 속수무책"…플랫폼 기업 때리는 거대여당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09:52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10:07

지도부 "사업자·입점업체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규제 공식화…수수료 인하·골목 상권 규제·단체 협약권 언급
유동수 "차별·부당한 강제는 안돼, 규제보다 공정한 룰 확립"

[편집자] 한 때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기업의 갑질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전방위 규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론도 이들 플랫폼 기업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을 '탐욕과 구태'로 매도하기 보다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과 상생을 모색하면서 성장스토리를 계속 써 나가게해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플랫폼 기업의 폐해를 줄이면서도 한국경제 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에서 찾아봅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IT 공룡인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를 막는 법안을 통과시켜 호평을 받은 민주당은 이제 혁신을 넘어 '갑질'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 국내 플랫폼 기업을 손 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최근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지도부와 유력 대선후보까지 플랫폼 기업 규제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참여연대 등과 함께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 성공의 이면엔 시장 지배의 문제가 숨어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최근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수익화를 추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인식과 다르지 않다. 일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승객을 대상으로 최대 8800원에 달하는 호출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지면서 철회한 바도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27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이 플랫폼 기업 규제 나선 이유, '갑질 심각' 인식 
    송영길·윤호중·이재명 나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

민주당은 최근 플랫폼 기업의 문제와 규제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장의 여론을 청취한 끝에 규제의 법제화에 나섰다. 플랫폼 기업의 문제가 더 두고 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인식 때문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약 20%에 달하는 플랫폼 수수료는 소비자와 입점업체에 큰 부담"이라며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공식화했다.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 10일 "수수료, 광고료, 부가 서비스, 판매 가격, 거래 조건 등을 강요하는 횡포에 플랫폼 이용 소상공인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라며 "법과 제도의 변화가 플랫폼 산업의 급격한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수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플랫폼 기업은 중소기업 문제 등에서 상생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도 '갑질' 아니냐고 본 것"이라며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의 고용과 복지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플랫폼 기업은 종사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자기들의 이익적 측면에서 계속 바라본다"라며 "그런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고용 보험이든 여러 측면에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국가가 플랫폼 기업을 도와주고 있지만, 그 과실은 다 플랫폼 기업이 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8월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범 처리 촉구 입점업체⋅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8.23 pangbin@newspim.com

◆카카오 상생안에도 민주당, 플랫폼 법제화 나선다..유동수 "특정 업체 맞춤 옥죄기 없다"

카카오가 지난 14일 상생안을 발표했지만, 민주당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달에 있을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들 플랫폼 기업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인 후 이를 바로잡는 법제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그 규제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특정 플랫폼 업체를 옥죄기 보다는 플랫폼 기업과 입점 소상공인, 사용자들의 공정한 룰의 방향을 정하는 것에 집중된다.

민주당은 플랫폼 기업의 규제에 대해 입점 업체와 이용자 등의 관계에 있어서 차별 및 부당한 강제 등을 막는 공정한 룰의 확립에 있지 카카오나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하나하나를 규제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kilroy023@newspim.com

유동수 수석부의장은 "플랫폼 기업도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라면서 "네이버나 카카오같은 우리 플랫폼 기업들도 우리나라를 테스트배드 삼아 발전해서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아직 우리가 통제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은 규제하고 구글이나 애플 같이 세계적 공룡한테는 규제를 못하면 역차별"이라고 전제했다.

유 부의장은 "특정 사업에 대해 규제를 따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간 표준계약서를 잘 작성하고 이행하는 등의 룰을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수수료도 시장의 논리에 맞춰야 한다"며 "다만 구글 같은 경우는 인앱 결제를 강제했고 삼성에 OS탑재를 강제했기 때문에 불공정이라고 봤다. 시장의 갑을 관계에서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플랫폼들은 20%는 받아야 기업 원가가 나올 수 있고, 어떤 플랫폼은 10%만 받아도 될 수 있는데 정부가 이를 일괄적으로 모든 플랫폼은 수수료를 20% 이상 받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우리 플랫폼 법을 보면 룰을 세팅하자는 것이지 구체적으로 들어가 규제하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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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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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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