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캠프 좌장 인터뷰] ③박광온 "도덕성, 대선에서 아무 것도 아니라고? 불가능"

기사입력 : 2021년09월18일 10:47

최종수정 : 2021년09월18일 10:47

"국무위원 청문회서 강력범죄 아닌 일로 낙마, 수 없이 본다"
이재명 빗대 비판,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는 "확인된 것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좌장격인 박광온 의원이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을 빗대 "대선에서 도덕성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박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국회 본청 법사위원장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직자 재산 등록과 고위 공직자 청문회 제도를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굉장히 투명해졌다"라며 "국무위원 청문회에서 강력 범죄가 아니라고 해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행위들로 낙마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볼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9.17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도덕적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선에서 도덕성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이 있을 수 있나. 그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일만 잘하면 되지', 혹은 '추진력만 있으면 되지'라는 논리에 일반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겠나"라며 "역량이나 실적도 검증 대상이지만 도덕성 문제도 언론과 국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다만 최근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형수 욕설 논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특혜 의혹 등은 확인된 것이 없다"라며 "우리 캠프는 그 때문에 이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이낙연 후보가 현 시대 정신인 양극화 해소에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해소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라며 "이낙연 후보는 공유경제 3법 등을 통해 이익 공유를 강하게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까지 했는데 이에 대해 그렇게 확고한 철학과 소신, 정책을 내놓은 후보는 이낙연 후보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경선 과정에서 커진 갈등을 해소하는 '원팀'의 과제에 대해서도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열망이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제1 열망"이라며 "원팀이 돼야 하는 것은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하나가 돼야 하는 것은 우리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이낙연 후보나 후보와 함께 하는 의원들도 그와 한치도 다른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