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청문회서 강력범죄 아닌 일로 낙마, 수 없이 본다"
이재명 빗대 비판,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는 "확인된 것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좌장격인 박광온 의원이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을 빗대 "대선에서 도덕성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박 의원은 지난 17일 오전 국회 본청 법사위원장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직자 재산 등록과 고위 공직자 청문회 제도를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굉장히 투명해졌다"라며 "국무위원 청문회에서 강력 범죄가 아니라고 해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행위들로 낙마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볼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9.17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도덕적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선에서 도덕성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이 있을 수 있나. 그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일만 잘하면 되지', 혹은 '추진력만 있으면 되지'라는 논리에 일반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겠나"라며 "역량이나 실적도 검증 대상이지만 도덕성 문제도 언론과 국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다만 최근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형수 욕설 논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특혜 의혹 등은 확인된 것이 없다"라며 "우리 캠프는 그 때문에 이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이낙연 후보가 현 시대 정신인 양극화 해소에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해소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라며 "이낙연 후보는 공유경제 3법 등을 통해 이익 공유를 강하게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까지 했는데 이에 대해 그렇게 확고한 철학과 소신, 정책을 내놓은 후보는 이낙연 후보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경선 과정에서 커진 갈등을 해소하는 '원팀'의 과제에 대해서도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열망이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제1 열망"이라며 "원팀이 돼야 하는 것은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하나가 돼야 하는 것은 우리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이낙연 후보나 후보와 함께 하는 의원들도 그와 한치도 다른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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