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집값 2주 연속 상승폭 축소
강남·강서 마곡동 신축·중저가 단지 중심 오름세 지속
전국 전셋값 0.16% ↑...2주 연속 상승폭 꺾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은행권의 대출 한도 축소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과 전셋값 오름폭이 2주 연속 살짝 꺾였다. 아파트값은 2달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9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4% 오르며 지난주(0.28%)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는 7월 2주차(0.24%)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도 0.34% 오르며 지난주(0.36%)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 아파트값도 0.19% 상승해 지난주(0.20%)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규제완화 기대가 있는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에서 오름세는 이어졌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에 지난주 추석연휴 영향으로 거래가 줄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강남구(0.25%)가 도곡동과 개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서초구(0.25%)는 반포·서초동 중심으로 올랐다. 송파구(0.24%)는 신천동 재건축과 장지동 일대에서 강동구(0.19%)는 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28%)가 마곡동 신축과 인근 가양·방화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0.22%)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22%)는 구로·고척·개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3%)가 공릉·월계동 위주로 용산구(0.23%)는 이촌동 등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단지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은평구(0.20%)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불광·대조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40%)에서는 지난주(0.4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오산시(0.67%)는 교통호재와 저평가 인식있는 가수·지곶·내삼미동 주요 단지에서 올랐다. 화성시(0.64%)는 공공택지지구 인근과 동탄신도시 소형 위주로 의왕시(0.59%)는 왕곡·오전동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군포시(0.58%)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산본·당정동 구축에서 시흥시(0.57%)는 하중·장곡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인천(0.43%)도 지난주(0.45%)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6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선학·동춘동과 송도신도시에서 계양구(0.49%)는 저평가 인식 있는 효성·서운동 대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평구(0.45%)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에서 서구(0.42%)는 개발호재 있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15→0.14%)·수도권(0.23→0.21%)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인기단지와 중저가 위주로 상승 흐름은 이어졌으나 은행권 전세대출 한도 축소와 추석 연휴 영향이 겹치며 거래량이 줄면서 2주 연속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0.18%)가 둔촌·고덕동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6%)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동과 논현·도곡동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1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방배·서초동에서 송파구(0.06%)는 오금·거여·가락동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19%)가 여의도 업무지구와 인접한 영등포·당산동 중심으로 동작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노량진·상도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19%)는 아현·신공덕·염리동 인기단지 위주로 중구(0.19%)는 신당·황학동 중저가 중심으로 상승했다. 노원구(0.18%)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대단지와 월계동 중저가 위주로 서대문구(0.18%)는 남가좌·홍은동 일대 위주로 올랐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