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측 법률대리인 해명자료 배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최근 불거진 수백억 로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냈다.
화천대유 측 법률대리인은 1일 '일부 언론의 수백억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김만배 입장'이란 제목의 알림을 통해 "350억 로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지난 9월 29일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의 모습. 2021.09.29 pangbin@newspim.com |
화천대유 측은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 간 이익 배분 비율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예상 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사실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계좌의 입구와 출구를 조사해 자금 흐름을 빠짐없이 규명한다면 객관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27일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녹취파일 10여개를 제출받았다.
해당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겸 사장직무대리 등 핵심 관계자들의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4000억원대에 달하는 배당금 등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비롯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제공하고, 정치권·법조계에 로비하는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 금액 총액은 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의 사업자 선정 경위와 수익 배당 구조 설계의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화천대유 측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도 확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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