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 적성면에 '단양쑥부쟁이'가 활짝펴 장관을 연출한다.
주민들은 이른 봄부터 '단양쑥부쟁'이 군락지를 조정해 마을 곳곳을 자주색 꽃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단양쑥부쟁이 [사진 = 단양군] 2021.10.05 baek3413@newspim.com |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지역명이 붙여진 식물인 '단양쑥부쟁이'는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환경부 지정)이다.
1980년 충주댐 건설 이전 단양의 남한강변을 따라 주로 분포·서식했지만 댐 건설 이후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며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적성면 상1리 감골바람개비마을 계곡과 마을 입구에 일부 개체가 남아 꽃을 피우고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일본인 식물학자인 '기타무라'가 1937년 충주 수안보에서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고 중앙아시아 알타이 지방의 쑥부쟁이처럼 생긴 이 식물에 이름을 붙이면서 불리게 됐다.
단양쑥부쟁이 [사진 = 단양군] 2021.10.05 baek3413@newspim.com |
이 식물은 국화과 두해살이풀로 8∼9월 사이 줄기와 가지 끝에 자주색으로 꽃이 피는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다.
적성면 관계자는 "지역의 자랑인 단양쑥부쟁이가 마을 주민들의 사랑으로 타 식물과의 경쟁에 취약한 단점을 딛고 꽃을 피웠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이들에게 단양쑥부쟁이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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