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라파스가 반려동물 임상진단검사 및 분자진단을 전문기업 '포스트바이오' 지분 46.54%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약 31억원이다.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라파스는 포스트바이오와 공동으로 백신 연구 개발·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형제약회사에 의존해왔던 백신 원료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해 자력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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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라파스] |
지닌 2013년 설립된 포스트바이오는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시설을 보유해 검역본부로부터 '가축병성감정기관 및 동물의약품의 실험실시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환경부로부터 '야생동물 질병진단 기관'으로도 지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는 체외용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포스트바이오는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약 143% 성장한 4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6% 오른 5억 원을 기록했다.
천두성 포스트바이오 대표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서 병리수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바이러스진단 및 감염병분야 백신개발연구를 수행했다. 천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SARS 바이러스 감염질환 모델 연구를 수행하는 등 감염병 및 백신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 배경은 포스트바이오의 연구역량과 천두성 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활한 백신 원료 수급과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 사업 내재화하기 위함이다"라며 "이미 라파스는 천 대표와 백신 개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었으며, 소아마비 백신 등 여러 백신 원료를 조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이번 포스트바이오 지분 취득으로 라파스의 백신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진출로 새로운 캐시카우 사업영역을 확보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