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일부 언론에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부인 이순삼 여사의 김해갑 당협 사무실 방문 홀대 의혹 제기와 관련해 jp희망캠프 경남선대위와 김해갑 당협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6일 jp희망캠프 경남선대위와 김해갑 당협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홍준표 의원 부인 이순삼 여사가 국민의힘 김해갑 당협을 방문했지만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사무국장, 시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이 여사의 홀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부인인 이순삼 여사가 27일 오후 국민의힘 김해갑당협위원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1.09.29 news2349@newspim.com |
홍태용 김해갑 당원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5일 오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이순삼 여사가 김해 방문 시 당협 사무실 방문해도 되는지에 대한 전화를 어느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다. 기본적인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방문한다는 통보를 받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은 우려된다는 의견을 사무국에서 양해를 구했으나 무시 당했다고 한다"면서 "당에서 탈당한 인사가 (홍준표) 후보측 김해 책임자라고 하니 기가 차다"고 언급했다.
jp희망캠프 경남선대위는 7~8일 대권주자를 8인에서 4인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앞두고 이러한 문자를 당원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경남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한 "A사무국장에게 여러번 통화해 방문 사실을 알렸다. 홍태용 당협위원장에게도 이 여사의 방문 예정 사실을 전화로 통화했으며 메시지로 남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위원장의 이러한 해명과 별개로 홍 위원장 스스로가 윤석열 후보 캠프 소속 인사로 상대 후보 배우자의 방문을 탐탁잖게 여긴 것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홍 위원장이 지금은 윤석열 캠프 소속이지만 경선 후 원팀이 되어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야 하는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이라는 본인의 직분을 잊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사무국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jp희망캠프 경남선대위 관계자로부터 수차례 전화가 온 사실이 있다"고 시인하며 "위원장은 올린 글은 이 여사가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는 내용 같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자리가 박차가 나갔다는 사실이 아니며 이 여사 방문을 준비한 뒤 개인적인 일이 있어 사무실을 나왔다"라며 "최근 김해지역에는 다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다른 후보 부인도 10여명이 이하로 한 적이 있어 이를 건의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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