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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지지층 결집시킨 '대장동 의혹', 본선 득일까 실일까

기사입력 : 2021년10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0월11일 07:00

국민 10명 중 3명 꼴 중도층 '관망세'
여론조사상 대장동 부정적 인식 높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 최종후보로 확정됐다.

최근 '대장동 특혜 논란' 등을 계기로 지지층 결집세가 두드러지면서 결선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이제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도층 표심을 얼마나 끌어올지가 남은 본선 과제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지난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pim.com

대장동 사건 이후 민주당 지지층은 눈에 띄게 결집한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지난달 28~30일(9월 5주차) 조사에 따르면, 진보층이라고 응답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7%다. 같은 기관의 9월 2주차 조사 61%, 3주차 조사 65%에 이어 꾸준히 늘어난 양상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장동 사건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진보 지지층이 유력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중도층 표심이다. 갤럽 조사상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3%, 31%로 양당은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가 박빙 구도를 이어가는 상황에선 중도층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국민 10명 중 약 3명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3%p 늘어난 26%다. 무당층은 지난 8월부터 두 달 가까이 20% 후반대에 머물러있다.

대장동 사건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층 결집은 이끌어냈지만, 본선 후보 안정감 측면에선 오히려 중도층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뉴스핌이 지난달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은 대장동 사건을 두고 "특혜사업으로 본다"며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은 24.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0%였다(코리아정보리서치실시·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도부 한 핵심 관계자는 대장동 사건을 "양날의 검"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이 현재로선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진 않지만, 언제 또 뒤집힐지 모른다"고 봤다. 

그는 "여론의 관심은 사건 본질보단 '국회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논란' 등에 더 쏠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도층과 청년층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하며 "결국 프레임 싸움으로 갈텐데 남은 대선 기간 동안 프레임을 어떻게 잘 짜서 대응하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정책 비전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중도층을 공략할 복안이랄게 따로 있나. 부동산과 코로나19 손실보상 등 정책을 잘 가다듬고 보완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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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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