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한반도 비핵화 위해 대화와 외교 시급성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정황과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7일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농축공장(UEP) 확장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요청에 "최근 유엔 전문가단 보고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와 외교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9월 14일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사진 = 맥사테크놀로지, 제프리 루이스 블로그 캡쳐] 2021.09.17 oneway@newspim.com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지난 4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꾸준히 회피하면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우리는 보고된 활동과 비핵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민간연구단체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6일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비롯한 전문가 4명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건설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스팀슨센터의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윁남)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은 영변, 평산, 강선에 핵시설을 유지해 왔으며, 농축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단계에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증설의 정확한 목적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확장이 저농축, 또는 고농축 우라늄 원심분리기 시험 시설을 위한 것이거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위한 기타 다른 시설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공사의 목적은 현장 방문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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