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 응급환자가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2시 23분쯤 60대 남성 A씨가 머리를 다쳐 울릉의료원을 찾았다. A씨는 검진 결과 뇌출혈로 확인돼 이날 오전 1시 59분쯤 육지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울릉도 뇌출혈 응급환자가 동해해경 전용부두에서 동해소방서 119구급대가 인계되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1.10.08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동해해경은 비가오고 구름이 낮게 깔리는 등 해상 기상이 불량함에 따라 헬기이송 대신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했다.
이후 오전 2시57분쯤 A씨를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후 동해 묵호항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8시25분쯤 묵호항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는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은 최근 3년간 헬기 76건, 함정 62건 등 총 138건 147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헬기 25건, 함정 16건 등 총 41건 4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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