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A 씨 "최 전 의장이 아파트 자랑했던 기억 있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성남시의회 의장 출신인 최윤길씨가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해 논란이 된 가운데 대장동 미분양분 아파트까지 청약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승민 캠프는 8일 "최윤길 전 의장이 대장동 미분양분 아파트를 청약 받았다는 캠프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6 leehs@newspim.com |
이날 유 캠프는 이기인 대변인 명의의 긴급 논평을 통해 "최 전 의장의 거주지인 성남 분당 수내동 파크00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최 전 의장이 올 봄 초부터 동네에서 '대장동 아파트를 샀다'며 자랑을 했다"고 전했다.
주민 A씨는 "최 전 의장이 대장동 아파트를 샀다며 자랑했고 경매를 한다거나 집을 짓는다는 등 소위 '돈 자랑'을 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장이 살던 파크00 집은 얼마 전 처분 후 같은 단지 옆 동으로 전세 이사를 했고, 대장동 집은 전세를 놨다고 했다' 며 최 전 의장에게 직접 들은 것을 제보해주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측근 인사 중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인물은 정진상, 장형철에 이어 세번째"라면서 "하필 맞아떨어지는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준 대가성 청약인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측근 인사들의 수상한 대장동 청약을 신속한 수사를 통해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천대유에서 직원으로 근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도 대장동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된 데 이어 '대장동 게이트' 몸통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도 아파트 단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소유한 아파트 단지는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분양받은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 분양은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A사 대표 이모씨가 담당했다. 이모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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