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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코로나·규제 한파에도 3분기 8%대 성장할 듯

기사입력 : 2021년10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0월11일 08:00

4대 지주 순이익 3조8651억원 예상…전년比 8.8%↑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코로나19 확산세, 전방위적 대출 규제에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절대적인 대출 규모가 커진데다 저원가성예금 증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 마진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3조865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499억원 보다 8.8%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전경. (사진=각사)

KB금융이 1조20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딩뱅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에도 1조13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8525억원, 6725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대출금리 상승이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은행들은 줄줄이 대출금리를 올렸다.

가계대출 평잔이 크게 확대된 점도 호실적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다. 은행들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중지하거나 한도를 줄이는 등 대대적인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4대 은행의 대출 평균잔액 증가분은 11조8683억원으로 1분기(1~3월) 8조1360억원, 2분기(4~6월) 3조5246억원 보다 높다. 지난달 말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555조4824억원에서 지난달 말 567조3507억원으로 증가했다.

은행 수익성에 기여하는 저원가성예금도 대폭 확대됐다. 9월말 기준 4대 은행의 저원가성예금 잔액은 617조775억원으로 6월말(607조9427억원)보다 9조8330억원 늘었다. 저원가성예금은 요구불예금, MMDA 등 금리가 0.1% 수준으로 낮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는 한편 저원가성예금을 확대하면서 이자마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가계부채 관리 보다 기준금리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1회에 그치지 않을 기준금리 인상, 차입수요와 대출 총량관리의 미스매치에 따른 가격협상력을 고려하면 적어도 내년까지 NIM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4%p로 전월보다 0.04%p 올랐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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