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11명, 연휴기간 누적 1806명
사흘만에 사망자 14명, 이번주 32명 달해
고령층 백신 후 감염 사례 높아,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글날 연휴기간 서울 코로나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 중 60세 이상이 절반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511명 증가한 10만8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종사자 및 방문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9월21일~10월3일 동안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0.04 leehs@newspim.com |
이에 따라 한글날 연휴기간 누적 확진자는 9일 712명, 10일 583명을 포함해 총 1806명으로 일평균 602명을 기록했다. 추석연휴와 개천절 연휴 이후 700명대를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망자는 증가 추세는 여전히 심각하다.
11일 신규 사망자는 5명으로 연휴기간 누적 사망자는 9일 4명, 10일 5명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일평균 3.8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32명으로 일평균 4명이 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백신접종 확대와는 별개로 신규 감염자 자체가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 환자들의 사망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중 연령대별 비중이 여전히 2030 세대가 높다.
11일 신규 환자 511명 중 연령대별 현황은 20~29세 79명(15.5%), 30~39세 79명(15.5%), 40~49세 79명(15.5%), 50~59세 72명(14.1%), 60~69세 65명(12.7%), 10~19세 59명(11.5%), 70세 이상 46명(9.0%), 9세 이하 32명(6.2%) 순이다.
예방접종자 중 확진 사례가 발생하는 이른바 '돌파감염'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 증가하는 사망률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기준 서울시 돌파감염 환자는 총 6730명이며 연령대별로는 60~69세가 1860명(27.6%)로 가장 많다.
70~79세 1576명(23.4%), 30~39세 1254명(18.6%), 50~59세 807명(12.0%), 40~49세 65명(9.7%), 20~29세 506명(7.5%), 10~19세 75명(1.1) 순이다. 9세 이하 확진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없다.
한글날 연휴를 끝으로 연말까지 추가 연휴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단기간 대규모 이동에 따른 감염확산 우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이에 따른 감염 위험성도 높아지는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