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인들의 대다수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조속히 회복할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고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신뢰도는 악화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 고용 문제와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9 kckim100@newspim.com |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개월 안에 팬데믹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때 36%에서 크게 급감한 수치다.
반면,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데 1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한 응답자 비중은 지난 6월 9%에서 30%로 3배 급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여론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조사 때 6개월 안에 일상회복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65%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44%로 줄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신뢰도는 81%로 7%p 하락했다. '적극' 지지한다는 비중은 45%에서 33%로 크게 떨어졌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조사국장은 "민주당 지지층은 코로나19 사태를 대통령의 책임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그의 많은 지지자들도 코로나19에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그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 지지층 기반을 잃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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