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세 지속…긴장의 끈 늦추면 안돼"
"매주 민관 합동 회의 개최…수급관리 만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4일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며 이가타이 말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 수급 상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해 에너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를 구성했다.
[서울=뉴스핌]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2일(현지시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RE100 참여기업 및 관계기관 간담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0.13 photo@newspim.com |
이날 제1차 회의에는 에너지 공기업 9개, 민간기업, 학계가 참석해 가격·수급 현황과 전망, 대응계획 등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가스발전 수요 증가, 러시아의 대(對)유럽 공급제약 등으로 동북아 현물가격(JKM)은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100만Btu 당 56.3달러까지 상승했다.
석탄은 가스가격 급등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 탈석탄 기조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 등이 맞물려 6일 톤당 247.5달러로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도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의 공급 제한으로 11일 7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80.5달러(WTI 기준)를 기록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며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수급·비축 현황,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해달라"며 "매주 민관 합동 회의를 개최해 국내 에너지·자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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