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9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노조는 "오늘도 건설노동자는 하루에 2명씩 예고된 죽음을 맞는다"며 "떨어져 죽고, 자재에 맞아 죽고, 끼어서 죽고, 감전돼 죽는다"며 "위험작업을 거부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지부가 19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동자는 위험작업을 거부한다'며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2021.10.19 kh10890@newspim.com |
이들은 "건설안전특별법은 광주철거참사 방지법이고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 방지법이다"며 "빨리빨리 속도전을 저지해 일하는 노동자를 살리고 시민안전을 도모하는 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국회에선 법 제정 움직임이 없고 대한민국에 건설사는 편의점보다 많은 7만개가 있지만 정부는 이 중 어떤 건설사가 페이퍼컴퍼니인지 모르고, 불법도급의 적발건수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고용 구조를 불법도급업자에 맡겨놓고,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임단협을 촉구하는 건설노동자에게 갖은 법 위반을 들먹이며 가두는 현실에 맞서기 위해 오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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