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수익 주식·코인 투자를 미끼로 160억원 상당을 가로챈 투자사기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국내 총책 A(39)씨 등 36명을 검거해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 전경 2021.03.11 news2349@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21일부터 2021년 4월19일까지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수익 주식·코인 투자를 미끼로 허위 투자 거래사이트에 가입시켜 총 16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 3명이 포함된 이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한 선·후배 사이로, 국내 총책, 조직·자금관리, 대포통장 공급, 인출지시·수거, 현금인출․전달, 범행계좌 대여 등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위해 자본금 납입 없는 허위 유한회사를 설립해 대포계좌를 개설하고,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입금하면 인출지시, 인출, 현금 수거 및 전달까지 했다.
피해자들은 SNS상에서 "미국에서 정식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합법적인 투자종목"이라는 말에 속아, 투자금을 입금했고, 이후 환불수수료, 소득세 등 명목으로 최대 2억 5400만원 피해금을 입금하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66명에 달한다.
경찰은 대포통장·체크카드 41개, 대포폰 35대 압수했으며, 대포통장을 양도한 18명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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