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형섭 기자 = 대한민국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대진등대가 내년부터 무인화 등대로 전환된다.
2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48년간 선박의 안전운항 지킴이 역할을 해온 동해안 최북단 대진등대를 내년 1월3일부터 무인화 등대로 전환한다.

대진등대는 지난 1973년 점등을 시작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게 빛을 비추는 광파표지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에는 항로표지용 자동식별장비(AtoN AIS)를 설치해 선박에 탑재된 전자해도상에 등대 기능상태 및 위치정보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진등대는 그동안 무인화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보수․보강 사업을 시행해 속초등대에서 원격제어 및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무인화로 인한 잉여 인력 3명은 대진등대 원격감시 등대인 속초등대와 본청에 재배치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그간 직원들이 거주하던 숙소는 무인화 등대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법령 제정이 추진되면 박물관, 캘러리 등 적합한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대진등대 무인화를 차질 없이 준비해 무인화 이후에도 항로표지로써 고유기능에 장애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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