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경찰은 미성년자들을 유혹, 협박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15명을 붙잡아 이중 8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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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은 미성년자 11명에 대한 성매매 알선·강요 및 성매매 혐의로 A(23)씨 등 15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아동‧청소년 성매매알선 영업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매매알선 영업행위 혐의로 구속된 A씨 등 8명은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돈을 쉽게 번다'고 유혹하거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 등은 같은지역 친구, 선후배 관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2~3명이 조를 나눠 강원, 경기, 인천, 대전, 충남 등 전국 각지로 이동한 다음, 익명성이 있는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남을 조직적으로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매매 범죄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휴대폰을 바꾸거나 해지하는 등 추적 단서를 없앤 후 울산, 충주, 천안, 인천 등 타지로 도주했으나 경찰은 추적수사로 8명을 체포해 구속했다.
또한 경찰은 현재 도주중인 일당 2명에 대해 지명수배하는 한편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달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지난 2020년 4월경부터 2021년 8월경까지 약 1년 5개월에 걸쳐 300여일 간 성매매 영업으로 2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조해 성매매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와 상담, 의료, 법률, 학업 및 취업지원 등 지원을 하고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알선, 성착취 등에 대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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