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OPEC+가 바이든 행정부의 원유 공급 확대 압박에도 불구하고 유지결정을 내린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6달러(3.1%) 오른 배럴당 81.27달러에 마감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근월물 가격은 이번 주에 거의 2.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전일 매도세가 과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조만간 10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OPEC+가 생산을 확대하라는 더 큰 압박을 받기 전에 시장이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 전날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석유 시장 책임자인 비요르나르 톤하우겐은 일간 시장 노트에서 "가격이 이날 상승했지만 이번 움직임은 큰 과속 방지턱 이후 자동차가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8월 이후 원자재 최악의 손실이 예상되는 한 주의 마지막에 석유 시장이 공급 부족과 더 큰 변동성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석유 강세론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의 대미엔 쿠르발린 애널리스트는 "석유 부족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현재의 석유 수요 강세가 단기적인 역풍으로 남아 있으며, 적자의 구조적 특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훨씬 더 높은 유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라빈은 브렌트유에 대해 올해 말 배럴당 90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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