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 국채 수익률은 5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10월 고용 보고서 이후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23 mj72284@newspim.com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45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6bp 밀린 1.95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2년물은 1.6bp 내린 0.458%를 가리켰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강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5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5만 건을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은 4.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8월과 9월 고용 건수도 각각 48만3000건, 31만2000건으로 총 23만5000건 상향 조정됐다.
벤 제프리 BMO 캐피탈 마켓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정상화에 보다 공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더 나은 경제 데이터를 반영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을 본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1.5%를 하회했다. 제나디 골드버그 TD증권 전략가는 "10년물 수익률이 1.5% 아래로 떨어지면 일부 기술적인 매수 요인이 발생했다"며 "시장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수준인 터미널 펀드 금리에 대한 전망을 낮추고 있으며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뒤로 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다음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다음주 10월 생산자 물가 지수(9일)와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10일)가 발표된다.
골드버그 전략가는 또 이날 장 변동성의 일부가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셔닝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매우 시끄럽고 고르지 못한 시장이며 우리가 소비자 물가 지수 지표를 받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아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임금과 공급망 문제가 시장의 주요 위험 요소인 만큼 다음 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경제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급격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상승 서프라이즈는 금리 기대의 재조정으로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수익률 곡선에 더 많은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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