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8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 하락한 2만9507.05포인트에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3% 내린 2035.22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주 일본 기업의 실적 발표가 절정에 이르는 가운데 관련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심리 탓에 적극적인 매수세가 부재했다.
실적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건설회사 오바야시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것이 악재가 돼 9.2%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한 동종 회사 시미즈는 7.7% 떨어졌다.
제약회사 시오노기와 주가이제약(中外製薬)은 각각 5.7%, 3.7% 떨어졌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화이자는 지난주 5일 임상시험 결과 관련 물질이 중증화 우려가 있는 성인의 입원이나 사망의 가능성을 89% 낮췄다고 발표했다. 당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10.9% 폭등했다.
이 밖에 소셜미디어 회사 믹시는 18.2% 폭락했다. 회사가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 까닭이다.
반면에 내시경 제조사 올림푸스는 호실적 덕분에 6% 급등했고 엔터테인먼트 회사 세가새미는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7.8% 뛰었다.
미즈호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마켓 전략가는 "현재까지 발표된 일본 기업의 총순이익은 평균적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12% 앞질렀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전문가들의 향후 실적 추정치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한 3498.63포인트, CSI300은 0.1% 오른 4848.18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 상승한 1만7415.30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53분 기준 0.5% 하락한 2만4741.12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8% 뛴 1467.57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6% 상승한 6만402.05포인트, 1만8022.4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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